
글로벌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는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마트폰 칩 출하량이 21% 급감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6%에서 8%로 끌어올린 반면, 퀄컴과 미디어텍은 동반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 제조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SoC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6%에서 올해 3분기 8%로 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17%에서 21%로 4%포인트 확대했다. 반면 시장 1위 미디어텍은 34%에서 28%로 6%포인트 하락했고, 퀄컴은 25%에서 22%로 3%포인트 낮아졌다. 유니SOC 역시 14%에서 13%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통합 공급망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위축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저가 제품 의존도가 높은 미디어텍과 유니SOC는 더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활용 확대가 퀄컴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600을 병행 탑재하면서 퀄컴의 공급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도 시장 위축을 부추겼다.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3분기 전 분기 대비 5~10% 올랐으며 4분기에도 5%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재활용 메모리까지 사용하기 시작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SoC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하고 내년에도 3~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나노 공정 기반의 프리미엄 SoC 출하량은 내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ㅇㅅㅎ04 님의 최근 커뮤니티 글.